암호화폐 리서치 기업 K33 리서치는 시장이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잠재력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K33는 "암호화폐 시장이 결정적인 호재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들이 ETF의 연내 승인 가능성을 75%로 상향한 점을 언급하면서 "시장이 호재의 영향을 적절히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K33 연구진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은 상당한 비트코인 매수 압력을 만들고 엄청난 유입을 촉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대로 SEC가 반려하더라도 가격 수준은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암호화폐 시장은 신탁-ETF 전환 관련 소송에서 그레이스케일이 승소하자 6% 가량 반등했다. 하지만 블랙록, 피델리티 등 7건의 ETF 신청 건 결정이 10월로 연기되면서 상승분을 반납했다.
K33는 현재 펀딩률, CME 베이시스, 익일 프리미엄 등이 평균치를 하회하는 등 암호화폐 파생상품 투심이 부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 같은 분위기는 빠르게 전환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10월 중순 이더리움 선물 ETF가 승인 가능성을 거론하며, 이더리움 강세를 전망했다.
연구진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이더리움 선물이 2년 동안 안정적으로 유지되온 만큼 승인 쪽으로 기울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9월과 10월 이더리움이 더 강력한 단기 모멘텀을 보일 수 있다"면서 "이더리움 투자 노출을 더욱 선호한다"고 밝혔다.
K33은 "2021년 프로셰어스, 발키리, 반에크 등이 비트코인 선물 ETF를 출시했을 때 비트코인은 3주 동안 60%의 반등을 기록했다"면서 "ETHBTC는 현재 2년 6개월 최저 수준인 0.063에서 거래되고 있는 만큼 강력한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