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고 CEO는 기관급 암호화폐 수탁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안전한 시장을 위한 핵심 인프라고 강조했다.
마이크 벨쉬 비트고 CEO는 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KBW2023의 메인 컨퍼런스 임팩트(IMPACT)에서 '암호화폐 기관 수탁의 미래: 트렌드, 과제, 기회'라는 주제의 기조 연설을 통해 "지난해 무차별한 대출 기관이 암호화폐 시장 실패가 있었다"면서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는 것이 '수탁' 기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관뿐 아니라 모두가 암호화폐 부문에 참여하길 바란다"면서 "수탁 기관은 개인, 거래소, 금융기관, 일반 기관이 동등한 입장이 되게 해준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막대한 자산을 수탁하기에는 위험성이 크다면서, 수탁에 적합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튼곡스, 코인체크, FTX 등이 많은 이용자를 유치하고 막대한 자산을 취급했지만 붕괴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자산 분리와 약간의 감시만 있었어도 피할 수 있었던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때문에 업계가 보수적인 금융기관이나 연기금 등 기관 투자자를 고객으로 유치하기 위해서는 시장에서 견제와 균형을 이룰 수 있는 '수탁 기관'이 필요하고 강조했다.
마이크 벨쉬는 비트고가 이 지점에서 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640억 달러의 자산과 48억 달러의 랩트 비트코인을 수탁하고 있으며, 미국, 두바이, 유럽 등 이미 글로벌 시장에 적격 수탁기관을 두고 50개 관할권에 걸쳐 1500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트고 CEO는 "여러 규제 기관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서 "거래보다 규제하기 수월한 수탁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들은 수탁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7개 법안이 논의되고 있다는 점을 거론하며 "이는 규제 당국이 해결 의사가 있다는 뜻이며 업계가 제대로 작동하길 바란다는 뜻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비트고가 하나은행과 협약을 체결해 한국 수탁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한다고도 밝혔다.
벨쉬 CEO는 "하나은행의 비트고 채택은 전통 금융 체계를 암호화폐로 끌어들인 좋은 사례"라면서 "최고의 준법 수준과 안전을 제공하여 한국을 넘어 아시아 전역에 좋은 소식을 전달하겠다"고 말햇다.
올해 6번째를 맞는 임팩트는 웹3 커뮤니티빌더 팩트블록, 블록체인 벤처캐피탈(VC) 해시드가 공동 주최하며, 5일과 6일 양일간 서울 신라 호텔에서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