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4일 노동절을 맞아 휴장을 한다.
미국은 매년 9월 첫 번째 월요일을 노동절로 기념하고 있다. 이를 기점으로 일 년 중 가장 길게 휴가를 떠났던 월가 투자자들이 돌아온다고 알려져 있기도 하다.
8월 중순이 넘어가면서부터 시작되는 월가 투자자들의 휴가 기간은 보통 8월 주식 시장이 가장 힘든 이유, 또는 시장에서 보수적인 관망세가 이어지는 이유로 여겨지기도 한다.
한편 이번 한 주 뉴욕증시는 골디락스가 이슈일 것으로 보인다.
S&P500지수(2.5%)와 나스닥종합지수(3.2%), 다우지수(1.4%) 등이 지난 한 주 동안 가파르게 오르며 50일 이동평균선을 상회한데다가 기술주 청신호가 켜진 점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거시경제 여건도 긍정적이다.
잇따라 나오는 지수에 당초 이달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은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트레이더들 기준 60%대였으나 2주만에 94%까지 뛰었다.
11월 금리 동결 가능성 역시 65%에 육박한다.
이렇게 되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말했던 '하반기 중 금리 2회 인상'은 7월 한 번으로 그치게 되는 셈이다.
조만간 발표되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만 예상치에 부합하면 연준이 굳이 금리를 올릴 필요가 없을 것이라는게 시장의 의견이다.
한편 이번 주 6일에는 로리 로건 달라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의 연설이 예정되어 있다.
암호화폐 시장은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0.30%)은 전거래일 대비 소폭 내린 2만5844달러대에 거래중이다. 이러디움 역시 같은 기간 대비 0.47% 내린 1627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밖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도지코인(-0.30%)이 약보합중인 반면 BNB(0.46%)와 XRP(0.04%), 카르다노(0.76%), 솔라나(0.44%) 등은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출시 승인 여부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시장은 알트코인 ETF에 대해서도 벌써부터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번스타인 미국 투자은행은 "오는 10월 중순에서 내년 3월 사이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면, 그레이스케일을 포함한 모든 현물 ETF가 동시에 승인처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현물과 선물 마켓 구조가 유사하기 때문에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면 이더리움 현물 ETF도 추진될 것이고, 이후에는 솔라나 등 알트코인 ETF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거텀 추가니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법원의 판결과 ETF 승인 가능성, 제도적 관심 등에 힘입어 기관 주도형 사이클을 맞이하고 있다"며 과거와 달라졌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