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내달 열리는 두 번의 의회 청문회에서 증언할 예정이다.
30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 엘리노어 테렛 기자는 트위터(X)를 통해 "게리 겐슬러 위원장이 내달 12일 상원은행위원회 청문회와 27일 하원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 증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EC 위원장의 의회 증언은 SEC가 리플, 그레이스케일 등 암호화폐 기업과의 소송에서 연이어 패소한 가운데 이뤄진다.
업계는 상하원 위원회가 최근 SEC와 암호화폐 산업 간 갈등 문제와 당국의 규제 접근법을 주요 이슈로 다룰 것을 예상하고 있다.
패소로 인한 규제 정당성 약화, 비트코인 ETF 현물에 대한 당국 입장에 대한 질의 등이 예상된다.
리플과 SEC 간 소송에서 'XRP는 증권'이라는 SEC의 핵심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또한 그레이스케일 판결에서 SEC는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 반려가 부적절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에 암호화폐와 디지털 자산에 대한 SEC 규제 접근 방식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패트릭 맥헨리 하원금융위원장은 SEC가 암호화폐 산업 규제 방식이 지나치게 공격적이고 투명성이 부족하다면서, 당국이 관할 범위와 명확한 지침을 제시하기보다 처벌, 영향력 행사 등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