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결제 대기업 페이팔이 영국 내 암호화폐 구매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고 14일(현지시간) 사용자 이메일을 통해 밝혔다.
페이팔은 올해 10월 1일부터 서비스를 중단하고 내년 초부터 다시 지원에 들어갈 계획이다.
정확한 서비스 재개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페이팔은 "영국 재정청(FCA)이 새로운 규정을 도입하면서 암호화폐 구매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게 됐다"면서 신규 규정이 암호화폐 구매 전 추가적인 단계 이행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규정이 서비스 중단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페이팔은 서비스 중단 기간 동안 암호화폐를 보유하거나 매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결제 기업은 "암호화폐는 안전하게 보관되며 관련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다른 지갑이나 거래소로 암호화폐를 전송할 수 있는지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현재로서는 미국에서만 해당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페이팔은 이달 7일 자체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발행 계획을 밝히며 적극적인 암호화폐 통합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