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포스트 인터뷰] 브이시스템즈 CEO 알렉스 양, “SPoS, 지분증명에 확장성 더한 차세대 합의 알고리즘”

지분증명(PoS) 합의 알고리즘의 창시자, 서니 킹의 세번째 프로젝트 '브이시스템즈'의 CEO 알렉스 양의 발언이다.

브이시스템즈는 분산형 애플리케이션에 사용되는 블록체인 데이터베이스 클라우드 개발 프로젝트다. 지분증명 합의 알고리즘의 창시자로 유명한 서니 킹의 세번째 프로젝트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브이시스템즈는 기존 지분증명 합의 알고리즘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한 슈퍼노드 지분증명(SPoS) 합의 알고리즘을 개발, 탈중앙화 데이터베이스 도입으로 ‘블록체인의 변화와 금융의 탈중앙화'라는 슬로건을 실현해가고 있다.

브이시스템즈의 CEO 알렉스 양(Alex Yang, 이하 A)과 대외협력총괄 크레이스 쏜튼(Craig Thornton, 이하 C)을 블록체인 전문미디어 토큰포스트가 만났다. 인터뷰 전체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Q : 간단한 본인 소개와 함께 브이시스템즈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C : 제 이름은 크레이그입니다. 브이시스템즈 대외협력총괄을 맡고 있습니다. 링크드인 공동 설립자가 시작한 허브(Hub) 프로젝트를 통해 블록체인 업계에 발을 들이게 됐어요.

A : 안녕하세요. 브이시스템즈 CEO 알렉스입니다. 팀원으로 활동하다가 지금은 CEO로 직책이 변경됐습니다. 투자은행에서 약 12년 간 근무했고, 브로커로 활동하다가 가상 자산 운용사를 설립, 운영한 경력이 있습니다.

브이시스템즈는 디앱 개발자에 기초적인 개발 플랫폼을 제공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입니다. ‘블록체인의 변화와 금융의 탈중앙화'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Q : 브이시스템즈은 어떻게 시작됐나요? 기존 프로젝트와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C : 서니 킹은 피어코인을 통해 PoS(지분증명) 합의 알고리즘을 최초 개발한 블록체인 개발자입니다. 브이시스템즈는 서니 킹의 세번째 프로젝트입니다. DPoS(위임지분증명) 개념에 더 가까워졌죠.

A : 서니 킹의 이전 프로젝트 피어코인, 프라임코인 모두 훌륭한 프로젝트에요. 이번에는 단순 화폐가 아닌 구조적인 플랫폼을 개발했습니다. 브이시스템즈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있는 스마트 컨트랙트를 제공하고, 탈중앙화 데이터베이스로 데이터 보관 문제를 해결할 방침입니다.

Q : 슈퍼노드 지분증명(SPoS)는 지분증명(PoS) 합의 알고리즘의 어떤 점을 보완했나요?

A : PoS(지분증명) 합의 알고리즘의 창시자 서니 킹은 몇몇 채굴자가 블록 생성을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슈퍼노드를 선정하고, 그들이 블록을 생성하게 하는 슈퍼노드 지분증명(SPoS) 알고리즘을 설계했어요. 아울러 일반 코인 보유자도 채굴 보상을 누릴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성했습니다. 지분증명의 장점을 살리면서, 블록체인의 확장성도 증대시킨 방식이죠.

Q : SPoS(슈퍼노드 지분증명)와 PoS(지분증명)의 블록 생성 방식은 어떻게 다른가요?

C : 모든 코인 보유자는 자신의 코인을 슈퍼노드에 임대할 수 있어요. 코인을 임대 받은 슈퍼노드는 블록 생성 권한을 갖고, 생성 활동을 이어갈 수 있죠. 총 블록 생성 보상 중 80%가 임대해준 코인 보유자에게 돌아갑니다.

Q : 슈퍼노드의 오프라인에 대한 대비책이 마련되어 있나요?

C : 온라인인 노드가 있다면 운영은 문젝가 없습니다. 한 노드가 오프라인이어도 자체 백업이 되기 때문에 일차적으로 대처가 가능하죠. 혹시나 한 노드의 본체, 백업 모두가 오프라인이면, 다음 노드가 해당 상황을 인지하고 오프라인 노드를 대신해 블록을 이어갑니다.

Q : 브이시스템즈의 스마트 컨트랙트를 '차세대'라 칭하며 강조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 저희 스마트 컨트랙트는 튜링 컴플릿이 아닙니다. 모든 것을 개발하지 않아도 되고, 상한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뜻이죠. 일반 스플릿과 리버스 스플릿 모두가 가능합니다.

내년에는 예금계좌 개설 기능과 컨트랙트 간 소환 기능까지 추가할 예정입니다. 생태계가 활성화되면 사이드체인과 크로스체인도 도입할 계획입니다.

Q : PoS 알고리즘이 PoW보다 51% 공격 저항력은 높은가요?

A : SPoS 방식에서 51% 공격을 하려면 슈퍼노드 중 절반 이상을 소유해야 합니다. 시가총액 절반을 소유해야 공격이 가능한데, 이를 위해 코인을 사들인다면 시장 논리에 따라 가격이 올라가고, 이는 실제 가치보다 더 큰 비용을 발생시키죠.

SPoS에서는 DPoS와 달리 경합 정책이 적용될 겁니다. 누구나 슈퍼노드에 도전할 수 있고, 1대1 대결을 할 수 있습니다. 슈퍼노드가 되기 어렵고, 경쟁 구도가 돼야 더 높은 저항력이 확보될 것입니다.

Q : 현재 브이시스템즈 기반 앱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C : Bit MBS라는 브이시스템즈 기반 담보대출 스테이블코인 어플리케이션이 출시될 예정이에요.

A : 보험, 크라우드 펀딩, 외환거래 등 여러 디앱들도 기획 중에 있습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이용자가 브이시스템즈 플랫폼에 들어올 것을 기대합니다.

Q : 시청자분들께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C : 한국 시장을 매우 흥미롭습니다. 많은 파트너사, 코인 투자자들과 소통하며, 거래소, 월렛업체, 개발자들과 많이 교류하고 싶습니다.

A : 브이시스템즈가 블록체인 산업을 다시 한 번 변화시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블록체인 기술 발전을 위해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