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릭스포트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해 "다음 상승장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매트릭스포트가 10일 공개한 보고서는 ▲마케팅 증대 ▲수수료 증가▲제공사들의 수익 증대라는 세 가지 근거를 바탕으로 강세장을 전망했다.
마르쿠스 틸렌 매트릭스포트 수석 연구원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경우 대형 금융사들은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개인과 기관의 자금을 끌어들이기 위해 초기단계에서 상당한 비용을 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현물 ETF 관리 수수료로는 0.7~1% 정도가 적용될 것으로 봤다. 또 이렇게 적용됐을 때, ETF 제공사들이 연간 2억 달러(한화 약 2628억원) 정도의 수익을 낼 수 있다고도 예상했다.
앞서 시장은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될 경우 암호화폐 시장에는 총 300억 달러(한화 약 40조원) 규모의 자금이 펀드를 통해 유입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여러 요인들을 고려할 때 ETF 승인이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을 이끌 것이라는게 매트릭스포트의 분석이다.
그는 "SEC가 코인베이스 감시공유계약과 관련한 평가에 시간을 더 들일 경우 이는 내달 중순 비트코인 가격에 반영될 것"이라며 이 때를 매수 시기로 언급했다.
한편 제임스 세이파트와 에릭 발츄나스 애널리스트는 "SEC의 평가 소요 시간을 고려하면 블랙록과 그레이스케일 등의 9건의 신청은 앞으로 1~2달 안에 동시승인 될 것"이라고 봤다.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는 민주당 주요 후원자이기 때문에 민주당 인사인 게리 겐슬러 SEC 의장이 이를 기각시키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게 주된 의견이다.
비트코인은 현재 전거래일 대비 0.77% 내린 2만9649달러(한화 약 3895만원)에 거래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