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장기 투자자들의 매집 양상이 강해지며 강세장 기대감이 다시 한 번 언급됐다.
글래스노드 데이터에 따르면 155일 이상 비트코인을 보유해온 장기 투자자들은 현재 비트코인 유통량의 74.8%를 소유하고 있다. 이들이 보유중인 비트코인은 1459만9000개로 사상 최대 규모다.
주목할 점은 일주일만에 보유 비트코인이 4만3949개 늘었다는 점이다. 이는 약 12억7400억 달러(한화 약 1조5696억원) 규모에 해당한다.
크리스 버니스크 플레이스홀도 블록체인 벤처캐피탈 파트너는 "이들의 매집 양상과 소유 정도는 초기 강세장에서 나타나는 모습"이라며 "2020년 이후 비트코인 유통량의 30%가 투자자들의 콜드월렛으로 빠져나갔고, 거래소는 현재 약 226만개의 비트코인을 보유중"이라고 전했다.
거래소 보유량은 약 655억4000만 달러(한화 약 87조343억2000만원) 규모다.
비트코인 강세장 초읽기 전망은 최근 수차례 언급된 바 있다.
특히 '골든크로스' 현상이 나타나며 중장기 상승 랠리도 제시됐다. 골든크로스는 주가나 거래량의 단기 이동평균선이 중장기 이동평균선을 아래에서 위로 돌파해 올라가는 현상을 의미한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골든크로스 정의를 최근의 50일 이동 평균이 200일 평균을 넘어서는 것으로 간주한다.
핀볼두 투자전문지 역시 "비트코인 시세가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며 "이전 가격상승 당시에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고 전했다.
장기투자자들의 매집을 두고도 "자산 매각 의지가 없는 점도 비트코인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핀볼드는 비트코인에 대해 "8월 말까지 단기 변동성이 높아져 2만8000달러대까지 가격 등락이 반복될 수 있다"고 전했지만 큰 가격 변동은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았다.
한편 7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거래일 대비 0.09% 내린 2만8999달러(한화 약 2793만원)에 거래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