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미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S&P500지수(-0.49%)와 나스닥종합지수(-0.51%), 다우지수(-0.27%) 등은 개장과 함께 약세를 이어갔다.
영국계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한 여파가 아직까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이 강등이 미국 국채 수익률을 급등시키고,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주가를 압박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애플과 아마존 등 빅테크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지만 지수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상태다.
한편 이날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2만7000건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기록한 22만1000건보다는 소폭 올랐다.
암호화폐 시장도 전반적으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0.45%)과 이더리움(-0.39%)은 전거래일 대비 약보합세를 보이며 각각 2만9188달러와 1837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BNB(-1.43%)와 XRP(-3.13%), 도지코인(-2.84%), 카르다노(-3.05%), 솔라나(-2.04%) 등도 일제히 내렸다.
한편 전날 반감기가 도래했던 라이트코인은 전거래일 대비 4.09% 내린 86.31달러에 거래중이다. 반감기 한 달 여 전에는 111달러까지 올랐던 것을 생각하면 25% 가량 내린 셈이다.
시장은 라이트코인의 경우 자체 반감기보다 비트코인 반감기와 함께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워처구르는 라이트코인이 '반감기 호재' 기대감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 "가격 부진에 명확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라며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횡보세와 투자자들이 관심 부족, 금리 인상 등 거시 재료들의 영향 등이 있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더리움 '더 머지' 당시에도 큰 폭의 가격 상승이 없지 않았냐"며 "오히려 반감기 이전 변동성과 오름세가 더 큰 것이 일반적"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