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해킹 조직 라자루스가 에스토니아의 가상자산 기업을 해킹해 수백억원 규모의 가상자산이 도난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에스토니아의 가상자산 기업 '코인스페이드'(CoinsPaid)는 최근 홈페이지에 게시한 입장문에서 지난 22일 해킹 공격을 받아 3730만 달러(한화 약 477억원)를 도난당했다고 밝혔다.
코인스페이드 측은 이에 대해 "가장 강력한 해킹조직 중 하나인 (북한) 라자루스 그룹의 소행으로 추정한다. 에스토니아 법 집행 기관에 공식 신고서를 제출했다"라고 전했다.
지난달 초에는 탈중앙형 암호화폐 지갑 서비스인 '아토믹월릿'이 라자루스의 해킹 공격으로 약 1000억원 이상의 피해를 입기도 했다.
한편, 북한은 10여년 전부터 해킹 분야 인재 양성에 집중해왔다. 이중에서도 라자루스는 북한 정찰총국과 연계된 해커 조직으로 10-20여년 이상 해킹 기술과 관련해 집중적으로 양성된 인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찰총국은 북한 정보기관이자 테러 조직으로 김정은 정부 자금 마련을 위한 자금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