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금융관리국이 연례 보고서를 통해 웹3 선두국으로서의 의지를 다시 한 번 자신했다.
금융관리국은 공식 홈페이지에 연례 보고서를 게재하며 "웹3 환경 내 국제 금융 허브로서의 지위, 투자자에게 적합한 규제 프레임워크 등 여러 부문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다"며 홍콩이 은행과 중개업체를 대상으로 라이선스를 가진 거래소와의 제휴 기회를 제공하는 점을 언급했다. 이어 "토큰화는 채권과 주식, 부동산 등 실물자산을 새 패러다임으로 가져오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웹3에 대해서는 해외기업 유입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을 기대효과로 꼽았다.
토큰화의 경우 실물자산과 연계되는 핵심이기 때문에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전날 홍콩통화청은 사우디 중앙은행과 이 분야에서 협력을 진행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협력은 금융 서비스 분야 전반이 포함된다.
한편 홍콩의 이같은 정책이 중국 본토의 시장 개방 이전 일종의 시도(트라이얼)이라는 분석에 시장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싱가포르에 뒤쳐졌던 속도를 따라잡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왔다. 이에 대해 사이팬페이 전 싱가포르 은행 감독 부문 이사는 "공생 관계 구축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며 "홍콩은 선발주자를 만회하려는 의도가 뚜렷하기 때문에 기대해볼 만 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