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3대 지수가 6일 하락출발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이날 S&P500지수(-0.8%), 나스닥종합지수(-0.99%) 등은 일제히 약세를 보이며 개장했다. 나스닥은 1%대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다우지수 역시 전거래일 대비 0.68% 내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이 만장일치로 추가 금리 인상에 동의하며 투자심리가 소폭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FOMC 인사들의 대다수가 추가 금리 인상의 적절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실이 공개된 이후 CME 페드워치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베이비스텝으로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의견이 88.7%까지 올랐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도 투심에 영향을 미쳤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은 FOMC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며 소폭 내렸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솔라나(2.75%)와 트론(0.20%)을 제외한 것들은 전거래일 대비 일제히 내렸다.
비트코인(-0.17%)과 이더리움(-0.94%)는 소폭 내려 각각 3만303달러와 1887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BNB(-0.57%)와 XRP(-1.94%), 카르다노(-1.42%), 도지코인(-1.96%) 등도 약보합중이다. 반감기를 한 달 앞두고 급등세를 이어가던 라이트코인은 이날 5.42% 내리며 97.61달러에 거래중이다. 앞서 라이트코인은 110달러까지 오르며 200달러선까지의 상승 기대감이 언급된 바 있다.
시장 최대 관심사인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가능성은 여전히 의견이 분분하지만, 긍정적인 방향으로 분석이 나오고 있다.
가레스 솔로웨이 인더머니스탁스닷컴 수석 시장 전략가는 "현재도 미트코인 선물 ETF가 존재하며, 금과 다른 자산에 대한 다양한 ETF가 존재하기 때문에 감정이 99%를 주도하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현물 ETF 승인은 게임체인저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SEC가 여태까지 비트코인 관련해 선물 ETF만 승인해오고 현물 ETF는 기각시켰다는 점이 있어 확언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블랙록 측은 "이번 신청서가 승인된다면 암호화폐 거래의 대중화를 촉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만약 비트코인 현물 ETF가 신청 순서대로 처리되고, SEC의 승인 후 240일이 걸린다면, 가장 먼저 신청한 아크 인베스트가 크리스마스 즈음 상장되고, 피델리티와 블랙록 등은 내년 3월 언저리에 출시될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앞서 아크 인베스트는 지난 4월 신청서를 처음으로 제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