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중동 거점지로 주목 받아온 아랍에미리트(UAE)가 비트코인 채굴 적합 국가로도 언급되고 있다.
현재 UAE 내 비트코인 채굴 용량은 전력 기준 약 400 메가와트, 비트코인 네트워크 글로벌 해시레이트는 약 4%의 점유율을 보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장은 비트코인 체굴업체 마라톤 디지털이 아부다비국부펀드 디지털 자산 부문 제로투(Zero Two)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을 계기로 꼽았다. 파트너십 체결 이후 아부다비에 총 250 메가와트 규모의 채굴장이 두 곳 설립됐기 때문이다.
과세 부문에서 혜택을 받는 점도 긍정적으로 꼽혔다. UAE가 보유중인 자유무역구가 30곳 이상이 넘어가는데, 채굴 업체 역시 여기에 등록이 가능하다. 자유무역구에 등록하면 법인세와 부가가치세, 수입 관세 등의 면제가 이루어진다.
전날 헤데라 재단 역시 웹3 스타트업 지원 관련해 UAE 암호화폐 기업 자유구역인 RAK디지털 애셋 오아시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금 감면 이외의 보조금 프로그램 시스템도 운영되고 있다.
한편ㄴ UAE는 바하마, 버뮤다 등 국가와 함께 친(親) 암호화폐 과세정책을 펼치는 국가로 선정된 바 있다.
지난달 28일 글로벌 암호화폐 평가업체 코인컵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은 유럽 여러 국가들과 함께 친크립토 상위 20개국으로 언급됐다.
현재 UAE는 암호화폐 이익과 관련된 세금이나 연방 소득세 체계가 없다. 여기에 자유무역구는 세율이 0%에 가깝고 암호화폐 양도세 등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