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개발한 오픈AI, 美서 개인정보 문제로 익명의 단체에게 집단소송 당해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개인정보 문제로 미국에서 집단소송에 휘말렸다고 28일 알려졌다.

소송을 진행한 집단은 익명이며 "오픈AI가 자사 인공지능(AI) 모델을 훈련시키기 위해 대량의 개인정보를 빼돌리고 있다"며 "회사의 이익을 위한 옳지 않은 일"이라고 밝혔다.

157장에 달하는 소장에 따르면 원고 측은 오픈AI에 대해 "인터넷에서 무단으로 모은 서적과 기사, 웹사이트 투고 등을 활용하고 있는데, 이와 같은 콘텐츠는 동의 없이 취득한 개인 정보가 포함돼 있다"며 "사생활법 위반에 해당하는 범죄를 저지르며 회사가 인류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해당 소장은 캘리포니타 북부지구 샌프란시스코 연방지방법원에 제출됐다. 소송이 익명으로 진행된 것은 회사 차원의 압력이나 반발이 특정 개인에게 미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수백만 명에 이른다고 추정되고 있으며 잠재적 손애 배상액은 30억 달러(한화 약 4조3000억원)에 달한다.

오픈AI와 함께 파트너사인 마이크로소프트도 제소 당했으며, 양사는 아직까지 이와 관련해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한편 오픈AI의 데이터 수집 방법은 여러 국가에서 지적 받은 바 있다. 독일은 챗GPT의 '데이터 보호' 관련해 조사를 착수했다.

일본 역시 데이터 수집 방법 관련해 공식적으로 경고의 입장을 보였다. 일본 개인 정보 감시 단체는 "오픈AI가 허가 없이 중요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며 추가 조치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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