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시장 점유율이 지난 2021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현지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 내 비트코인 시가액 점유율이 58%로 2021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현재 암호화폐 총 시가총액은 1조2000억 달러(한화 약 1574조4000억원)로,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5900억 달러(한화 약 774조800억 원)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2021년 상승장 이후 하락세를 유지해 2022년 1월 37%로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비트코인 점유율이 50%를 넘어선 건 중국이 암호화폐 채굴에 대한 금지를 결정하고 테슬라가 환경 문제로 비트코인 채택에서 한 발 물러섰던 2021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지속적인 물가 상승에 미국 통화 당국이 공격적인 통화 긴축을 단행했던 지난해 6월 암호화폐 시장이 폭락했을 때도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50%에 근접한 바 있다.
당시 비트코인은 급락했지만 이더리움 같은 기타 암호화폐는 더 가파른 하락세를 연출했다. 비트코인 대비 이더리움 비율(ETH/BTC) 거래쌍 비율은 0.05까지 떨어졌다.
이달에도 비슷한 하락세가 나오면서 ETH/BTC 비율이 이달 6일 기준 0.07 수준에서 현재 0.064까지 내렸다.
규제 문제가 비트코인과 기타 암호화폐의 시장 점유율 변화를 만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