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미국 법원에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특정 발언 제한을 요청한 가운데, 법원이 이를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현지 업계에 따르면, 에이미 버먼 잭슨 바이낸스-SEC 소송 담당 지방 판사는 법원의 개입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측 보도자료가 소송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점도 분명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바이낸스는 "최근 바이낸스, 바이낸스US 및 SEC가 바이낸스US만 고객 자금에 접근할 수 있다고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오해의 소지가 있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바이낸스와 창펑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가 고객 자산을 혼용(commingle) 혹은 우회(divert)할 수 있다는 혼란을 키웠다는 입장이다.
이에 바이낸스 측은 해당 보도자료가 시장에 혼란을 야기하고, 배심원단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판단, 법원에 특정 발언 제한 명령을 요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