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S&P500지수(-0.2%)와 나스닥종합지수(-0.41%), 다우지수(-0.05%)는 일제히 내렸다.
전날 미국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기준 금리를 동결하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만장일치로 금리를 5.00~5.25%로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아직까지 높은 상태이기 때문에 올해 중 추가 금리 인상은 단행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했다.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연내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위원은 없다"며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날 나스닥 개장 직전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번에도 베이비스텝(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한다고 발표했. 8회 연속 금리인상을 단행한 ECB는 "아직 금리인상의 과업이 남아있다"며 추가 인상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가상자산은 일제히 내림세다.
비트코인은 전거래일 대비 3.76% 내린 2만5033달러에 거래중이다. 이더리움은 같은 기간 대비 5.50% 내린 1645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여타 알트코인들 역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BNB(-5.15%)와 카르다노(-4.93%), 도지코인(-9.68%), 트론(-2.20%) 등은 일제히 내렸다.
특히 카르다노는 전주 대비로 20% 넘게 내렸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증권성 지적 이후 상장폐지 등이 일부 이루어지며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SEC가 카르다노를 굳이 언급하고 지적한 것은 다른 토큰 프로젝트들에 대한 경고"라고 설명했다. 그는 "규제 당국의 입장에서는 거래소 뿐 아니라 토큰 재단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규제가 이루어질테니 준비해라' 정도의 경고성이 담긴 메세지가 필요했을 것"이라며 "카르다노 정도면 시장에 지나치게 큰 파급력은 없지만 적당히 인지도가 있으니 여러 가지를 계산해서 지목한 것이 아닐까 싶다"는 추측을 내놨다.
한편 바이낸스 거래소는 SEC의 제소 후 비트코인 잔고가 약 4만8000개 정도 줄었다고 알려졌다.
분석업체 글래드노드에 따르면 바이낸스 비트코인 잔고는 기존 70만6000개에서 약 65만8000개로 줄었다. 이는 현재 비트코인 시세 기준으로 약 12억 달러(한화 1조5324억원)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