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은 14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5.00~5.2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미국 기준금리는 지난해 3월 이후 10연속 상승한 뒤 처음 동결됐다. 하지만 여전히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 물가지수가 높아 시장에서는 7월 FOMC 때는 베이비 스템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6월 FOMC 회의에서 위원들의 금리 인상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인 점도표(dot plot)상의 올해 말 금리 예상치(중간값)는 5.6%로, 지난 3월 회의 예상치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3월 전망치(5.1%)보다 높은 것으로 베이비스텝 기준으로는 올 하반기에 두 번 정도의 금리 인상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12명의 FOMC 위원이 올 연말 기준금리가 5.5%~5.75%에 이를 것이라 내다봤다. 4명의 위원이 올해 적어도 한 차례 금리 인상이 뒤따를 것이라고 예상했고, 금리 동결을 전망한 위원은 2 명에 그쳤다.
미국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됐지만, 연내 추가인상을 시사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은 하락세를 보였다.
15일(현지시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6시(한국시간) 2만5113 달러(한화 약 3201만원) 수준에서 거래됐다. 24시간 전과 비교했을 때 2.88% 하락한 수치다.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4.94%% 낮은 1652.70 달러(한화 약210만원)로 거래됐다.
코인마켓캡 기준 상위종목에 자리한 여타 알트코인은 상승 종목과 하락 종목이 갈렸다.
바이낸스코인(BNB, 2.92%)와 도지코인(0.29%), 트론(0.94%), 폴리곤(0.94%) 등은 오른 반면 리플(XRP, -4.60%), 카르다노(-0.76%), 솔라나(-0.34%) 등은 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