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금융감독청(FCA)이 최근 두 곳 회사에 대해 암호화폐 기업 등록을 승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현지 업계에 따르면, 영국 금융감독청이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와 미국 온라인 증권사 인터랙티브 브로커스(Interactive Brokers, 이하 IBKR)의 암호화폐 기업 등록을 승인했다.
이는 두 회사가 금융감독청 암호화폐 관리국 등록을 신청한지 6개월 만이다.
FCA는 현재 40개 이상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의 등록을 심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FCA는 지난 1월 암호화폐 기업 등록 관련 가이드를 발표하고 이에 등록해야 영국 내 영업이 가능하다고 공지한 바 있다.
한편, 영국 금융감독청은 지난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를 '고위험 투자처'로 규정하는 새로운 광고 지침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모든 암호화폐 광고에는 '투자위험 경고' 문구를 삽입해야 한다. 또 친구 초대, 신규 가입시 제공하는 인센티브도 금지된다.
또한 해당 지침에는 올 10월 8일부터 암호화폐 투자자들들이 첫 투자에 나서기 전 반드시 '투자유예기간'(cooling-off period)을 갖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에 현지 관계자는 "금융감독청가 해당 지침을 마련할 당시 업계에서는 반대 목소리가 높았다."라며 "그럼에도 금융감독청는 영국 내 암호화폐 투자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규제 강도를 높일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