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발란체 개발사 '아바랩스'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책임 있는 블록체인 혁신을 지원하지 않은 결과는 참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에민 군 시어 아바랩스 CEO는 13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 증언에서 블록체인이 어떻게 디지털 서비스의 효율성, 신뢰성, 접근성을 개선하고,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지 설명하는 가운데 이 같이 주장했다.
해당 서면 증언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두 곳을 기소하며 산업을 압박하는 가운데 나왔다.
에민 군 시어 아바랩스 CEO는 혁신을 억제하는 규제가 국가 경제에 참담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기술에 대한 이해 부족이나 잘못된 두려움 때문에 블록체인 기술이 가진 힘을 인식하지 못하면 재앙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합리적인 규제 프레임워크를 제공하지 못하면 경제 성장에 타격을 줄 뿐만 아니라 악의적인 행위자의 불법 활동이 더 쉬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에민 군 시어는 "2020년 초 미국은 책임 있는 혁신의 자유를 허용했고, 이로써 인터넷 혁명의 첫 번째 물결에서 승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블록체인 기술에 있어서 같은 길을 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바랩스 CEO는 "인공지능, 가상현실, 재택근무 사회 등을 통해 더욱 디지털 중심의 세상이 되면서, 디지털 중심의 가치 전송과 프로그래밍 기능을 더 많이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블록체인이 이같은 시대적 요구에 대한 명확한 기술적 해답이라고 강조했다.
에민 군 시어는 "블록체인이 전 세계 경제적 가치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면서 "전 세계 자산의 디지털화와 인터넷을 통한 안전한 가치 전송 시장은 기존의 모든 자산 가치를 합친 것보다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르게이 나자로프 체인링크랩스 CEO도 지난 8일 CNBC 크립토 월드와의 인터뷰에서 아바랩스 CEO와 동일한 전망을 공유한 바 있다.
그는 "전 세계 경제적 가치의 상당 부분이 온체인으로 이동하는 것은 결코 피할 수 없는 미래"라고 말했다.
아바랩스 CEO는 해당 내용을 가지고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의 미래'를 주제로 한 하원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 증언할 예정이다.
청문회는 13일 오후 2시(미국 동부시간)에 진행되며 패트릭 맥헨리 위원장, 맥신 워터스 하원의원 등이 참석한다.
그는 지난주 청문회 증언 소식을 알리며 "미국에서 자유롭고 안전하며 책임감 있는 블록체인 혁신의 필요성을 논의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블록체인의 기술적, 과학적 이점을 옹호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아바랩스 CEO 외에 제레미 얼레어 서클 CEO, SEC 관계자 출신인 스텝토앤존슨 파트너 코이 개리슨 등도 증언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