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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포스트 인터뷰] 무한 확장·무한 가능성 아발란체 "모두의 손에 탈중앙 가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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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레 기자

2023.06.03 (토)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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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 트랜잭션과 무한 확장 가능성. 아발란체 블록체인이 내세우는 특장점이다. 아직도 많은 블록체인이 고민하고 있는 한계를 가뿐히 뛰어넘은 내공은 어디에서 왔을까. 발란체 개발사 '아바랩스'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 코넬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인 에민 군 시어는 암호화폐의 시작 이전부터 각 개인에게 힘을 부여하는 탈중앙화 가치를 고민해왔다.

2003년에는 개인간(P2P) 시스템을 위한 가상화폐 '카르마', 현재는 여전히 성장 중인 '아발란체'가 그 흔적이다. 아발란체는 강력한 기술력을 토대로 누구나 접할 수 있는 탈중앙화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길을 성큼성큼 걸어가고 있다. 탈중앙화 가치를 직접 두드려 확인하며 걸어온 만큼 시장 등락이나 외부 반응과 상관 없이 흔들림 없는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토큰포스트는 에민 군 시어 아바랩스 CEO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발란체의 현재와 미래,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대한 그의 견해까지 자세히 들어봤다.[편집자주]

사진 =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된 아발란체 서밋 모습 / 아바랩스

Q. 안녕하세요. 간단히 자기 소개 및 아발란체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퍼블릭 블록체인 아발란체(Avalanche) 및 아발란체 커뮤니티의 개발과 구현, 유지를 돕는 '아바랩스(Ava Labs)'의 설립자이자 CEO인 에민 군 시어(Emin Gun Sirer)입니다.

아발란체는 1초 안에 트랜잭션을 완결할 수 있고, 무한히 확장할 수 있는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입니다. 새로운 합의 프로토콜과 서브넷 인프라, 하이퍼SDK 툴킷을 통해 웹3 개발자가 강력한 맞춤형 블록체인 솔루션을 손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Q. 암호화폐∙블록체인 분야에 뛰어든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활동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과 가장 어려웠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저는 수십년 동안 '탈중앙화 기술'에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블록체인이 각 사람에게 권한을 부여할 수 있다는 점이 상당히 놀라웠습니다. 사실 비트코인(Bitcoin, 2008)이 등장하기 몇 년 전에 카르마(Karma, 2003)라는 P2P 시스템용 가상화폐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중 하나는 올초 저의 고국인 터키에서 대지진이 발생했을 때 복구 및 구호 작업을 지원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아발란체 재단에서 100만 달러의 AVAX를 터키 대지진 복구 및 구호를 위해 기부했다 / 공식 트위터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FTX 사태 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멀리서 FTX 붕괴를 지켜보는 것은 확실히 고통스러운 일이었죠. 당시 아발란체는 FTX에서 발생한 문제로 추정되는 프론트러닝과 기타 운영 결함을 방지하기 위해 완전히 암호화된 거래소 인클레이브(Enclave)를 출시한 상태였기 때문에 더욱 안타까운 마음이 컸습니다.

사진 = 아발란체 월간 활성 사용자 수 그래프 / 트위터 갈무리

Q. 아발란체는 약세장에서 100만 월간 활성 이용자 달성 등 꾸준히 성장해왔습니다. 아발란체의 성장 동력은 무엇인가요? 보완해야 하는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아발란체의 성장 동력은 사람들입니다. 엔지니어링팀부터 사업개발팀, 법무팀까지 모든 구성원들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산업이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연연하지 않고 매일매일 꾸준히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솔루션을 제공해주고 있죠.

발전시킬 부분은 항상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난달에도 대규모 업그레이드 '코티나(Cortina)'를 진행했습니다. 아발란체에 굉장히 중요한 업그레이드였죠. 더 빠른 개발과 보다 광범위하게 활용할 수 있는 혁신을 생태계 전반에 더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아발란체는 '서브넷'이라는 독자적인 확장성 솔루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브넷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독립적인 서브넷으로 인해 메인넷 성장 모멘텀이 분산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아발란체가 제공하는 고유한 '서브넷' 아키텍처는 개인 개발자부터 팀, 기관, 정부기관까지 누구나 특정 활용 사례에 최적화된 맞춤형 블록체인을 시작할 수 있게 해줍니다.

서브넷은 아발란체 전체 네트워크와 매끄럽게 교류하면서도, 체인을 보호하는 전용 인프라로 트래픽을 분리하고 있어요. 이로써 아발란체의 무한 확장이 가능해지죠.

체인이 확장되면 수수료가 낮아집니다. 수수료가 낮아지는 것이 체인 사용량이나 체인 가치를 떨어뜨린다는 뜻은 아닙니다. 정확히 동일한 경제 활동을 하는데 이용자가 지불해야 할 비용이 훨씬 줄어든다는 것이지요. 더 많은 서브넷이 나올수록 종합적인 네트워크 활동과 가스 사용 역시 증가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체인 간, 서브넷 간 전송의 필요성이 커져서 메인넷과 서브넷의 채택을 모두 촉진할 수 있어요. 아발란체는 장기적으로 보고 수천개, 수백만개의 서브넷을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Q. 2018년 논문에서 소수의 채굴 기업이 지배하는 비트코인은 탈중앙화에 실패했다고 발언하신 적이 있습니다. 현재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진정한 탈중앙화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비트코인을 비롯해 여러 체인들에 대한 견해를 밝힌 바 있지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우리가 멀티체인의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엔 모든 이들을 위한 '공간'이 있다는 점이 웹3.0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탈중앙화' 기술을 판단하는 세 가지 기준이 있습니다. 분산돼 있는가, 투명한가, 감사(監事) 가능한가, 이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이 모두 '예'라면 진정한 탈중앙화를 이뤘다고 할 수 있습니다.


Q. 디파이가 접근성 개선 등 전통 금융을 보완할 수 있다고 하셨는데요. 미래 디파이와 전통 금융 지형을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필연적으로 디파이와 전통 금융의 경계는 흐려질 것입니다. 아발란체 고유의 서브넷 아키텍처가 전통 금융기관의 운영 효율 개선, 위험 완화, 규제 이행을 가능하게 하며 이 같은 변화를 지원할 것입니다.


Q. 규제가 암호화폐 시장을 막을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규제 제약에도 불구하고 낙관하시는 이유가 있을까요? 메인넷 리더 중 유일한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기술 자문위원으로서 전달하고 싶은 규제 입장이 있다면.

규제 불확실성에도 낙관하는 이유, CFTC 기술 자문위원으로서의 견해에 대한 답변으로 윈스터 처칠이 남긴 명언이 떠오르네요.

"미국인들은 모든 걸 다 시도해보고 결국엔 옳은 일을 할 것을 언제나 믿을 수 있다"

저는 일반 대중과 기업이 그랬던 것처럼 언젠가 정책 입안자들 역시 웹3.0의 이점을 명확히 알게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사진 =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된 아발란체 서밋 모습 / 아바랩스

Q. 최근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아발란체 서밋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3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두 번째 연례 아발란체 서밋에 참석했습니다. 정말 짜릿한 경험이었어요. 아발란체 기반 디파이와 게임의 지속적인 등장과 폭발적인 성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으라면 글로벌 기술 대기업 알리바바와 새로운 파트너십을 발표한 것입니다. 알리바바는 자체 메타버스 계획에 아발란체를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아발란체는 전 세계 대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습니다. '스프루스(Spruce)'를 예로 들자면, 티 로웨 프라이스(T. Rowe Price), 위즈덤트리 등 여러 금융기관이 참여하고 있죠. 테스트넷을 통해 해당 금융기관들과 협력 디파이들을 연결해주고 있습니다.

출시된 지 얼마되지 않아 이렇게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정말 놀랍습니다. 아발란체 서밋에서도 파이어블록(Fireblocks)이 새로운 파트너사로 합류했습니다.


Q. 아바랩스가 전 세계 지사 중 처음으로 한국에 지사 대표를 임명했다고 들었습니다. 이 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과 앞으로 시장 진출 전략이 궁금합니다.

맞습니다. 얼마 전 초대 한국 지사장으로 저스틴 김(김용일) 대표를 선임했습니다.

아발란체는 한국을 상당히 중요한 시장으로 보고 있습니다. 웹3.0에 대해 매우 미래지향적인 시장이기 때문입니다. 한국 시장의 디지털 자산 채택과 고유한 기술 속성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최근 서울을 방문해 SK플래닛과 정말 중요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플래닛은 광범위한 웹3.0 서비스에 아발란체를 통합하기 시작했어요. 선도적인 한국 기술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것은 아발란체의 최우선 과제가 될 것입니다.

오는 9월에 열리는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KWB)'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을 다시 방문할 예정이라 매우 기대가 됩니다.

사진 = 에민 군 시어 아바랩스 창업자 겸 CEO 한국 방문 당시 모습 / 아바랩스

Q. 마지막으로 아발란체의 궁극적인 목표와 구체적인 올해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아발란체의 궁극적인 목표는 누구나 프로그래밍 가능하고 개방된 블록체인에서 전 세계 모든 자산을 손쉽게, 자유롭게 디지털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지금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할 순 없지만 조만간 더 발전하는 소식을 전할 때니 기대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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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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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1mini

2024.11.05 15:48:39

ㄱ ㅅ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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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m장미

2024.04.19 02:45:59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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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굴의왕자

2024.01.12 22:23:10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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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2023.12.27 09:51:26

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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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너일이

2023.12.03 08:47:32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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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주세요

2023.12.01 14:08:28

탈중앙을 외치는 중앙화된 프레임에 갇혀있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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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당당

2023.10.23 00:07:54

기사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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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나루

2023.10.12 15:49:01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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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

2023.09.19 10:01:01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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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g66

2023.09.06 23: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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