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암호화폐에 대해 강력한 규제에 대한 기조를 이어 가고 있는 가운데, 중국 인민은행이 디지털금융 서비스 개발을 가속화 한다고 발표했다.
25일(현지시간)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베이징 중관춘 금융 개혁 시범 구역 건설 관련 계획을 발표하고, 디지털금융 서비스 개발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디지털금융 서비스 개발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과학기술부, 재정부, 공업신식화부,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증권감독관리위원회 등 8개 부처와 중관춘 계획 일환으로 디지털위안화의 모바일 결제 상품 개발을 추진 및 시범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국경 간 금융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 기능도 확대하며, 베이징 국제 빅데이터 거래소의 실물 자산 기반 디지털자산 거래 플랫폼 구축을 지원한다.
현재 베이징 국립대학원 경제학 교수로 재직 중인 그는 암호화폐가 금융 시스템에 상당히 가치 있는 기술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암호화폐에 대한 영구적 금지 조치로 인해 블록체인, 토큰화 등 금융 시스템 측면에서 얻을 수 있는 많은 기회를 놓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암호화폐 금지 조치가 당장은 효과가 있더라도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지 여부는 더 검토를 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적절한 암호화폐 규제 프레임워크 개발의 중요성도 피력했다.
그는 "현재는 안정성과 실효성을 보장할 수 있는 암호화폐 규제 방안이 없지만, 결국 효과적인 접근 방식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이 발행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인 디지털 위안화에 대해서는 널리 채택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으며, 민간의 디지털 위안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대해서는 "매우 민감한 사안이지만 찬반론을 다룰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2017년과 2021년 암호화폐 거래를 전면 금지했지만 재개방 기대와 가능성이 계속해서 제기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