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내 유력 대선 후보로 부상한 론 디샌티스(Ron DeSantis) 플로리다 주지사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비트코인을 보호하겠다고 발언했다.
론 드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24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와 함께 한 트위터 음성 채팅 스페이스를 통해 2024년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는 가운데 비트코인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론 디샌티스는 2012년 하원의원으로 당선돼 현재 플로리다 주지사로 재임 중이다.
앞으로 1년 남은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도널트 트럼프 전 대통령과 양강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물이다.
플로리다 주지사는 30만명의 청취자가 참여한 행사에서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대통령이 되면 비트코인 같은 일들을 할 수 있도록 보호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달 초 플로리다 주에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이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하기도 한 디샌티스는 "비트코인이 사회를 통제하려는 '중앙 기획자'들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SEC의 규제 압박 상황을 인식한듯 "모든 암호화폐 규제는 궁극적으로 의회의 결정에 달려 있다"면서 "어떤 금지 조치가 나오더라도 이를 반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과거에도 그는 "해당 부문의 위험성을 인정하지만 사람들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암호화폐 분야에서 하는 일들을 통제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현 정권은 확실히 비트코인을 싫어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4년 동안 계속된다면 결국 비트코인을 죽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론 디샌티스의 발언은 코인베이스 같은 암호화폐 업계 대형 플레이어들이 미국 규제 당국과 갈등을 빚는 가운데 나왔다.
업계는 미국의 규제 불확실성이 기업들을 해외로 밀어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앞서, 캐시 우드의 아크 인베스트는 미국이 아랍에미리트, 한국, 호주, 스위스 등의 국가에 글로벌 암호화폐 생태계의 주도권을 잃을 위험에 처해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