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을 자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거액 가상자산 보유 의혹을 검찰 수사로 빨리 밝혀야 한다고 생각하는 의견이 과반수를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국민리서치그룹·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를 통해 지난 13~15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김남국 의원의 코인 의혹을 검찰 수사로 신속히 밝혀야 한다'는 응답자 비율이 57.6%에 달했다.
'개인의 투자이므로 문제가 없다'는 의견은 응답자의 42.4%로 나타났다.
해당 사안에 대해서는 지지층별로 의견이 크게 엇갈렸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수사해야 한다'가 90.6%에 육박했고, '문제없다'는 9.4%에 그쳤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문제없다'가 76.8%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나, '수사해야 한다'도 23.2%로 상당수 집계됐다.
정의당 지지층은 조사참여자 수가 24명으로 적긴 하나 '수사해야 한다'가 61.3%, '문제 없다'가 38.7%로 확인됐다. 무당층에서는 '수사해야 한다'가 51.7%, '문제 없다'가 48.3%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로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