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전북 전주을 재선거에서 당선된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국회 정무위원회에 배정될 예정이다.
강 의원은 최근 '국방위원회 배치'를 둘러싼 논란이 있었으나, 여야 원내대표가 정무위로 배치하기로 협의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강성희 의원이 희망하는 상임위를 받았고, 국회의장이 양당 원내대표 간 협의해서 어디로 보낼지 정해지면, 거기에 있는 우리 당 의원을 국방위로 보내는 과정이 있었다”고 설명 했다.
국회 규칙에 따르면, 현재 위원 정수가 부족한 곳은 국방위 한 곳이다. 이상직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의원 직이 박탈되면서 생긴 공석이다.
이에 비교섭단체 및 무소속 국회의원 상임위 배치를 배정하는 국회의장이 강 의원을 공석인 국방위에 배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국민의힘 내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왔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강성희 의원 소속인 진보당은 통합진보당 후신이기에, 국방위 배치를 막아 국가 기밀이 새는 것을 막아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통합진보당은 지난 2014년 내란 선동 혐의로 헌법재판소로부터 정당 해산 판결이 내려진 곳이다. 이와 별개로 검찰은 최근 진보당에서 활동한 인사들을 간첩 혐의로 잇따라 기소하고 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지난 17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협의해 강 의원이 희망한 정무위에 보임하기로 했다”며 “정무위에 있는 제가 국방위로 가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