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가 은행 파트너를 찾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현시시간)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바이낸스US가 지난 3월 시그니처뱅크 사태 이후 고객들의 현금을 맡길 은행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바이낸스US와 거래하기 위해 고객들이 달러 예금을 맡겨 둬야 하는데, 과거에는 시그니처뱅크, 실버게이트 등을 이용했다..
하지만 잇따른 은행위기 이후 이들 은행이 문을 닫았고, 많은 암호화폐 관련 회사들이 새로운 은행 파트너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바이낸스US는 임시 방편으로 하나 이상의 중간 계좌 관리 회사를 이용하고 있다. 바이낸스US와 직접 거래할 은행을 아직 찾지 못한 것이다.
바이낸스US는 최근 몇 달 동안 크로스리버뱅크, 커스토머스뱅콥 등과 협의를 벌였으나 최종 결론에 이르지는 못했다.
일부 은행들은 규제 위험에 대한 우려 때문에 바이낸스US와 거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낸스US 대변인은 "우리는 미국에 기반을 둔 여러 은행, 결제 제공업체와 협력하고 새로운 파트너를 계속해서 추가할 것"이라면서 "동시에 내부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안정적인 플랫폼을 만들고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VIP 고객 돈세탁을 도운 혐의 등으로 바이낸스 홀딩스를 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