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재무성이 내달 디지털 엔화 발행의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해 전문가 패널을 조직할 계획이라고 30일 현지 매체 NHK가 보도했다.
전문가 패널은 일본 중앙은행이 이달까지 2년 간 수행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프레임워크 구축 방안을 논의한다.
재무성은 전문가 패널 의견을 반영해 디지털 엔화 발행 가능성에 대비할 방침이다.
전문가 패널 발족과 함께 중앙은행은 금융기관, 민간 기업이 참여하는 디지털 엔화 시범 단계에도 돌입한다.
중앙은행 측은 "디지털 엔화에 대한 구체적인 발행 계획은 없다"면서 "실제 발행을 위한 법률 및 프레임워크 문제 해결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 유럽연합, 미국 등이 CBDC 도입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
중국은 디지털 위안화 확산을 위해 민간 부문에서 시범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첫 디지털 달러 보고서를 발간했으며 유럽연합은 올해 디지털 유로의 발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