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과 S&P500의 상관관계가 지난 2021년 9월 이후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현지시간) 코인메트릭스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S&P500의 상관관계가 지난 2021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샘 칼라한 스완비트코인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지속적인 은행 리스크에 대한 헷지 수단이자 높은 인플레이션의 경질자산(Hard Asset)으로 간주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한 알렉스 쏜 갤럭시디지털 리서치 책임자는 "비트코인 가치는 주식을 통한 수익 증가보다는 네트워크 효과 및 희소성에 의해 주도된다는 점에서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상관관계 데이터는 비트코인이 안전자산과 같은 퍼포먼스를 내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는게 업계 중론이다.
반면, 암호화폐가 미국 주식과 거시적 이벤트와 상관관계가 약화 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며 암호화폐에 불리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지난달 미국 월가 투자은행 번스타인(Bernstein)이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가 미국 주식과 거시적 이벤트와 상관관계가 약화 되고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번스타인이 최신 보고서에 의하면, 암호화폐와 미국 주식, 거시적 이벤트의 상관관계가 약해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대체로 비슷한 가격 범위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암호화폐 시장이 강세장과 약세장 중간 단계에 위치해 있다"며 "미국과의 상관관계 약화는 암호화폐에 불리하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의 50% 이상과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의 상당 부문이 미국 시장 바깥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미국이 아닌 글로벌 흐름에 따라 주도된다는데 보고서 측 주장이다.
시티그룹 또한 암호화폐와 주식 간 상관관계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조셉 아유브 시티그룹 애널리스트 등이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와 주식 간 상관관계는 지난해 최고치를 기록한 뒤 현재까지 지속 하락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암호화폐 거래량도 여전히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스테이블코인 시총은 FTX 사태 이후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검색량 역시 연초 랠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낮은 수준을 가리키고 있다고 애널리스트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