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이더리움 스테이킹 유동성 프로토콜 '리도(Lido)'가 출금 요청 프로세스에 대체불가토큰(NFT)을 활용한다.
리도는 28일(현지시간) 노드 운영자 커뮤니티 회의에서 이더리움 언스테이킹(unstaking, 출금)을 위해 이용자의 출금 신청 데이터를 나타내는 'NFT'를 활용할 계획을 공유했다.
마리야 무지코(Mariya Muzyko) 리도 제품 총괄은 회의에서 이더리움 출금 절차가 '출금 신청'과 '보상 청구' 두 단계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이용자는 보유 stETH를 예치해 출금을 신청하고, 출금 정보가 표시된 리도 발행 NFT를 받을 수 있다.
출금 신청이 완료되면 이용자는 언제든지 해당 NFT를 통해 이더리움 보상을 청구할 수 있다. 이후 NFT는 소각된다.
출금 신청 NFT는 이체도 가능하다. 이용자는 NFT를 다른 주소로 옮겨 청구 권한을 부여할 수 있다.
리도는 이용자가 NFT를 유통 시장에서 판매할 경우 관련 로열티를 적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리도 커뮤니티는 출금량과 총 신청 수에 따라 출금 처리에 대략 1 ~ 5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리도는 최대 이더리움 스테이킹 유동성 프로토콜이다. 약 587만8983 ETH이 예치돼 74.48%의 시장을 점하고 있다.
최초로 이더리움과 동일한 가치를 가진 파생토큰 'stETH(합성이더리움)'를 발행, 투자자가 이더리움 스테이킹 보상 기회와 이더리움 유동성 활용 기회를 모두 가질 수 있도록 했다.
stETH는 원금과 누적 이자를 합친 가치를 나타내며 여러 디파이 플랫폼에서 사용 가능하다.
이더리움이 내달 13일 샤펠라(Shapella, 상하이+카펠라) 하드포크를 완료하면 스테이킹한 이더리움을 출금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샤펠라 다음날부터 즉시 출금을 시작하는 코인베이스와 달리 리도는 안정적인 진행을 위해 5월부터 출금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