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운영사였던 크래커랩스가 ‘믹서’를 통해 클레이튼으로 자금세탁으로 충격에 휩싸였다.
자금 추적을 피하는 기술은 다양하고 이런 여러 기술을 포괄해 흔히 믹서라고 부르는데 기술은 매우 다양하다.
클레이튼측이 보유한 물량을 소각하겠다는 ‘제로 리저브’ 기대감에 클레이튼 가격이 상승한 지 불과 2주가량 지난 후인만큼 홀더들의 비난이 이어졌다. 내부자 거래라는 지적까지 제기된 가운데 클레이튼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후 크래커랩스는 뒤늦게 매도 물량 회수 및 소각안을 발표했지만 공시 없이 몰래 매도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홀더들의 시선은 차가웠다. 홀더들은 크래커랩스의 정체 및 매도가 이뤄질 수 있었던 배경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크러스트에서 거액을 투자한 투자사가 공개적으로 클레이를 매도한 것도 아니고 믹서로 돌려, 돈세탁을 통해 매도한 만큼 충격은 컸다.
클레이튼 재단은 “현재 제기되고 있는 의혹 관련해 클레이튼 재단은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며 “재단은 의혹과 관련된다고 언급되고 있는 크래커랩스에 사실관계 해명을 요청했으며 이른 시일 내에 크래커랩스가 해당 건에 대해 직접 해명할 예정이다”라고 공지했다.
한편 크래커랩스의 ‘카카오 전 임원 우대’ 논란과 KGF 부실 운영, 각종 러그풀 의혹등이 불거지자 지난달 말 강준열 대표는 책임을 통감한다는 입장과 함께 사임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