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글로벌(Coinbase Global)이 최근 파산한 시그니처뱅크의 실시간 결제 네트워크 시그넷(Signet) 기반 자산 이체를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조치에 따라 미국 달러화 예금 또는 인출에 시그넷을 사용하던 기존 코인베이스 사용자는 은행 업무 시간 외에 서로에게 자금을 이체할 수 없게 된다.
코인베이스 측은 시그넷을 대체할 기술 제공 업체를 모색하고 있다고 알렸다..
코인베이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코인베이스 고객은 코인베이스 익스체인지(Coinbase Exchange)에서 연중무휴 24시간 스테이블코인인 USC코인(USDC)에서 미국 달러로 암호화폐 예금, 인출, 전환을 할 수 있다"며 "이상적이지는 않지만, 이번 조치는 업데이트된 금융 시스템이 필요함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동안 코인베이스 시그넷 서비스의 운명은 불확실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뉴욕주 규제 당국은 시그니처 뱅크(Signature Bank)가 폐쇄되고 자산을 미국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운영하는 시그니처 브릿지 뱅크(Signature Bridge Bank)로 이전했다.
이후 코인베이스 측은 시그넷이 여전히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몇몇 고객들은 서비스를 제대로 사용할 수 없었다고 지속적으로 불만을 제기했다.
FDIC 대변인은 "코인베이스의 시그넷 서비스 아직 법정관리 중이며 현재로서는 결정된 바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코인베이스는 미국 밖에서 새로운 해외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출시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미국 내 암호화폐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해외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출시를 고려 중이며 이를 위해 기관 투자자들에게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코인베이스 관계자는 "국제적인 확장은 우리의 사명이다"며 "규제에 대한 높은 기준을 가지고 있는 관할구역 정부 담당자들과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