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인회계사협회(AICPA)가 블록체인 기반 정보를 회계감사를 위한 증거 자료로 인정하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제안했다.
2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미국공인회계사협회는 입안자와 회계 감사인이 블록체인, 데이터분석과 같은 신기술 기반 감사증거를 평가할 방안을 담은 ‘감사기준 및 감사증명 제안 보고서’를 발표했다.
출처와 상관없이, 회계 감사인이 확보한 정보가 감사증거로 충분한지, 적절한지 여부를 결정할 다양한 기준들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주 협회의 수석 회계 감사관 로버트 도러(Robert Dohrer)는 성명을 통해 새로운 회계감사 자료 출처를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감사관은 “감사증거의 출처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획득한 감사증거가 충분하고, 타당한지 일관적으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분명한 기준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블록체인 솔루션을 통해 회계감사 절차를 간소화하는 시범 사업도 진행됐다. 세계 4대 회계컨설팅기업 딜로이트, 언스트앤영, KPMG, PwC와 대만 은행 20곳이 참여했다.
조작이 불가능한 기술 특성으로 블록체인 기록의 유효성이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중국 대법원은 블록체인 기반 자료가 법정 분쟁에서 구속력을 가진다고 발표했다.
당시 법원은 "인터넷 법원 소송 과정에서 전자 서명, 신뢰할 만한 타임스탬프 및 해시값이 포함된 블록체인 기반 증거가 제출될 경우 증거물로 채택돼 법적인 구속력을 발휘하게 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