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뱅크(SVB) 파산 등 은행 위기로 금융시장 불안이 조성되면서 토큰화된 다이아몬드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다이아몬드를 토큰화, 표준화 해서 판매하는 다이아몬드 스탠다드(Diamond Standard)에 따르면 지난 주말 토큰화된 다이아몬드 상품 판매가 약 300% 급증했다고 밝혔다.
토큰화된 다이아몬드 판매 증가는 은행 시스템 위기 확산 우려와 시기적으로 일치한다.
코막 킨니 다이아몬드 스탠다드 CEO 는 “규제 당국에 의한 SVB와 시그니처뱅크의 폐쇄, USDC의 달러 대비 페그 상실됐다”며 “다른 은행과 디지털자산으로의 전염 우려로 인해 지난 10일 이후 다이아몬드 코인과 기타 상품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이아몬드 스탠다드측에 따르면 토큰화된 다이아몬드는 표준화된 가치의 ‘코인’에 물리적 다이아몬드를 끼워 넣어 만든다고 설명했다.
각각의 코인은 8개 내지 9개의 다이아몬드를 포함하는 것이다. 다이아몬드가 박힌 토큰은 이더리움 기반 디지털 코인 비트카본(bitcarbon)을 통해 디지털화된 뒤 여러 거래소에서 거래될 수 있다.
코막 킨니 CEO는 “포트폴리오에 금을 보유하는 경우가 많은 우리 투자자들은 다이아몬드가 다른 자산과 상관관계가 없기 때문에 다각화와 헤징 기회를 제공해주는 무언가로 간주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이아몬드 가격이 여전히 다른 귀금속을 따라잡아 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토큰화된 다이아몬드가 투자자들에게 가격 상승에 참여할 수 있는 문을 열어주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