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교육과학부가 정부의 지원을 힘입어 블록체인을 통한 다이아몬드 추적 플랫폼을 출시했다.
3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교육과학부가 출시한 블록체인 기반 다이아몬드 추적 기술은 다이아몬드의 원석추출 과정부터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공급체인 내 모든 단계에서 다이아몬드 상품의 진위성을 완벽하게 보증한다고 밝혔다.
IT 기술과 블록체인에 기반한 이 새로운 시스템은 그동안 합성 소재나 가짜 원석으로 모조품이 난무하던 다이아몬드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정당한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출시되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기술은 러시아의 MISiS 기술 대학과 국립 연구 대학이 설립한 러시아 스타트업 비트캐럿닷컴(Bitcarat.com)이 개발한 것으로 밝혀졌다.
러시아 교육과학부는 해당 시스템이 유통되는 각각의 다이아몬드에 디지털 코드를 기입해 분산원장 내 해당 다이아몬드에 대한 데이터를 기록하고 해당 데이터는 분산원장 내 체인 참가자들 모두와 공유된다.
이런 방식의 시스템으로 각각의 다이아몬드 제품에 대한 소유권과 소유권 기록들이 기록 및 추적되고 데이터 침해로부터 철저한 보호처리를 받게 된다.
해당 시스템은 정부 차원의 지원을 받았다는 점에서 큰 유치를 기대할 수도 있다.
러시아 교육과학부는 내년부터 해당 시스템의 다양한 분야 적용과 투자를 유치할 것임을 밝혔다.
다이아몬드 산업과 블록체인의 만남은 이미 세계 곳곳에서 수차례 이뤄진 바 있다.
지난해, 세계 최대의 아이아몬드 채굴 업체인 러시아의 '알로사(Alrosa)'가 블록체인 스타트업 'D1민트(D1 Mint)'와 블록체인 기술로 다이아몬드를 토큰화하는 계약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11월, 중국 알리바바 그룹은 벨기에 최고의 다이아몬드 공급업체 'HRD 앤트워프'와 협력해 알리바바 그룹 계열사 티몰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도입된 다이아몬드를 유통 및 판매함을 밝혔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