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가 1파운드(환화 약 1600원)에 매입한 실리콘밸리은행(SVB) 영국법인에 20억파운드(약 3조2000억원)의 유동성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13일(현지 시각) HSBC는 SVB 영국법인을 상징적 금액인 1파운드에 인수하면서 이같이 발표했다.
노엘 퀸 HSBC CEO는 "이번 인수는 영국에서의 우리 사업에 있어 탁월한 전략적 의미가 있다"며 "기술 및 생명 과학 분야를 포함해 혁신적이고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을 영국과 국제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인수는 전략적 결정이며, 기술과 생명과학 분야에서 HSBC의 입지를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SVB 영국법인 운영 방식에 주요한 변화는 없을 것이다”라고 설명 했다.
한편 HSBC에 따르면 SVB 영국법인의 거래 기업은 3000곳에 달하고 대출은 55억파운드(환화 약 8조7711억원), 예금은 67억파운드(약 10조6848억원) 규모다.
또한, 스타트업 대표들이 개인적으로도 SVB 계좌를 이용했으며, 모든 현금을 다 넣어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