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관련 공청회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 업체(VASP)의 대출 서비스 제공, 스테이킹 서비스 제공 등을 금지하는 조치에 대한 공청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태국 SEC는 “우리는 VASP가 모든 유형의 암호화폐 스테이킹 및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관여하면 안된다는 규정 초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업계 및 대중의 피드백을 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 자산 비즈니스는 아직 완전하게 규제되거나 모니터링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규제 범위를 보다 명확하게 설정해야 한다”며 “스테이킹 및 대출 제공 금지 규정은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고 관련 리스크를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태국 SEC가 지난 1월 암호화폐 커스터디에 대한 새 규정을 발표하면서 관련 규정을 통해 투자자 보호에 앞장서기 위해 공청회를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새 규정에 따르면,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는 커스터디 운영 효율화를 위해 디지털 월렛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또한, 디지털 월렛 및 개인키 관리 감독을 위한 적절한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 이에 더해 월렛 관리 시스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예기치 못한 상황 발생을 대비해 비상계획을 세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