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블록체인협회가 한글과컴퓨터 대표를 역임한 전하진 전 국회의원을 자율규제위원회 위원장으로 내정했다. 진 내정자는 2000년대 초반 ‘인터넷 혁명’을 이끌었으며 한국벤처기업협회 부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자율규제위원회는 협회 회원사 간의 건전한 영업질서 유지와 고객 보호를 위한 자율규제 업무를 담당한다. 구체적으로는 ▲회원사의 자율규제 준수 여부에 대한 정기적인 점검 ▲자율규제 위반 행위와 영업행위 관련 사건에 대한 조사·제재 ▲회원사 임직원에 대한 제재의 권고에 관한 업무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협회는 오는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진대제 회장 내정자와 전하진 내정자를 공식 추대할 예정이다. 이로써 협회는 노무현 대통령 시절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낸 진대제 전 장관이 협회장을 맡고, 진 내정자가 자율규제위원장을 맡음으로써 진용을 갖추게 됐다.
또한, 협회는 블록체인 업계 전문가, 법률전문가, 회계·재무 전문가 등으로 자율규제위원회를 구성하고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지난달 발표한 '자율규제안'을 도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