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 중앙은행(BOE) 등이 오는 2030년까지 디지털 파운드화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가운데, BOE가 영국 국민의 디지털 파운드 보유량을 제한할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영국 BOE은 공식 채널을 통해 자국 국민의 디지털 파운드 보유량 1만 파운드(한화 약 1509만원)로 제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BOE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가 은행 시스템에 주는 영향을 피하기 위해 보유량에 일부 제한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1인당 1만 파운드에서 2만 파운드(한화 약 3019만원)로 제안하는 동시에 디지털 파운드의 사용성을 광범위하게 지원하는 등 적절한 균형을 이뤄야 할 것이라는게 BOE 측 주장이다.
하지만 BOE 총재는 자국의 디지털 파운드화에 대한 회의적인 입장을 내놔 시장에 혼란을 가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그는 "영란은행은 영국 은행, 건축 협회, 기타 기관들의 계좌를 BOE에 커스터디 하는 실시간 총 결제 시스템(RTGS)의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영란은행은 도매용 중앙은행 화폐 결제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가 필요한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는게 총재 측 주장이다.
이어 리테일 측면에서도 현금 제도 폐지 계획은 없다고 그는 주장했다.
총재 측은 "기술과 아이디어에 열광하기 전에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