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가상사잔을 통해 마약 거래 단속에 나선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관세청은 지난 2일 '마약밀수 단속 종합대책 및 22년 마약류 밀수 단속 동향'을 통해 가상자산 및 지하웹 악용거래 단속을 위한 '온라인 모니터링 임시조직(T/F)'을 운영한다.
TF팀 운영을 통해 가상자산 및 지하웹 악용거래 수사역량을 제고하고 기법을 고도화시키겠다는 게 관세청 측 입장이다.
앞서 관세청은 지난해 12월 서울세관 내 '관세청 디지털 포렌식 센터' 신설을 통해 가상자산을 이용한 자금세탁 및 환치기 범죄에 맞서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디지털포렌식은 범죄 혐의 입증을 위해 수사 과정에서 압수영장 집행, 임의제출 등으로 확보한 컴퓨터, 스마트폰 등의 전자정보를 수집·분석하여 범죄의 증거로 확정하기 위해 수행하는 과학수사기법이다.
관세청은 가상자산을 이용한 조직적 지능범죄는 관련 증거가 컴퓨터파일, 전자우편, 스마트폰 등 디지털자료에 있는 경우가 많다고 언급했다.
관세청은 '디지털 포렌식 센터’를 통해 디지털 증거의 안정성을 강화한다. 또 분석 속도를 향상시켜 기존에 분석이 되지 않았던 부분도 분석이 가능하도록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관세청의 디지털 포렌식 분야 수사는 검찰, 금융정보분석원(FIU), 특허청, 국세청과의 공조를 통해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