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10년 뒤 암호화폐 시장 규모가 4000억 달러(한화 약 496조원)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은행은 16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올해 암호화폐 시장은 인프라 논의에서 응용 논의로 전환하면서, 10년간 지속될 암호화폐 응용 혁신 '황금기'의 기반을 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번스타인은 암호화폐 전체 수익이 10년 동안 16배 증가해 현재 250억 달러(한화 약 31조원)에서 2033년 4000억 달러(한화 약 496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중 탈중앙화 블록체인이 이끄는 '온체인 수익'이 기존 15% 비중에서 절반 수준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번스타인은 "온체인 수익은 현재 40억 달러(한화 약 5조원) 미만 수준에서 10년 뒤 2000억 달러(한화 약 248조원)까지 늘어날 것"이라면서 "금융 서비스와 소비자 기술 부문 전반의 블록체인 확장성 혁신 및 응용 부문 성장이 이를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비자와 금융 응용 부문은 온체인 수익의 7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해당 비중은 지난 해 40%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온체인 금융 응용 부문의 주요 수익 동력으로는 탈중앙화 거래소(DEX), 대출, 구조화·토큰화 상품 등을 지목했다.
온체인 소비자 응용 부문에서는 NFT 기반 게임 수익을 가장 큰 성장 동력으로 짚었으며, 오픈체인 수익에서는 프라임 브로커링, 수탁, 마켓메이킹 등 기관 서비스를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