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모바일 주식·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가 '비트코인SV(BSV)'를 상장폐지한다.
11일(현지시간) 로빈후드는 공식 사이트를 통해 "비트코인 사토시비전(Bitcoin SV) 블록체인의 자체 토큰 BSV에 대한 지원을 오는 25일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이용자는 마감 시일까지 BSV를 매매, 전송, 보유할 수 있으며, 그 이후 계정에 남은 BSV는 시장가에 판매될 예정이다.
로빈후드는 정기 검토 절차를 거쳐 BSV 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지원 종료 이유 및 결정 과정을 밝히진 않았다.
로빈후드 대변인은 코인데스크에 "로빈후드에서 제공하는 암호화폐를 정기적으로 검토하기 위해 엄격한 프레임워크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로빈후드크립토는 이용자들에게 가장 신뢰할 수 있고, 저렴하고, 손쉽게 이용 가능한 암호화폐 진입점이 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원 자산을 엄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 SV는 2018년 비트코인캐시(BCH)에서 하드포크를 통해 갈라져 나온 블록체인이다.
BSV는 로빈후드 상장폐지 결정에 15% 이상 하락, 44달러에서 37달러까지 밀려났다. 12일 오전 8시 20분 기준 BSV는 전날 보다 9%가량 하락한 40.90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