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보안 기업 서틱(CertiK)은 지난달 탈취된 암호화폐 규모는 6220만 달러(한화 791억원) 상당으로, 2022년 월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서틱은 지난달 암호화폐 시장에서 발생한 주요 공격 및 해킹 사건을 정리하면서 지난달 이같은 불법 활동이 주춤하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12월 기록은 전월 대비 89.5% 급감한 수준이다. 11월에는 36개 대형 사건에서 5억9500만 달러가 탈취됐다. FTX 해킹 자금 4억7700만 달러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2022년 한 해 동안 도난 금액은 37억6760만 달러(한화 4조7940억원) 수준이다. 최대 10개 공격에서 21억 달러가 빠져나갔으며, 주로 크로스 체인 브리지와 디파이 프로토콜 공격에서 발생했다.
가장 큰 피해를 남긴 공격 방식은 1550만 달러(한화 약 197억원)가 탈취된 '엑시트 스캠(exit scam, 투자 회수 사기)'와 760만 달러(한화 약 96억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한 플래시론 공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가장 큰 23개 탈취 공격이 전체 피해액의 98.5%를 차지했다. 최대 피해 건은 지난달 2일 1500만 달러를 도난당한 헬리오 프로토콜 사건이다.
두 번째로 큰 사건은 지난달 23일 플래시론 공격 방식을 통해 1290만 달러를 탈취당한 디프로스트 파이낸스 v1, v2 프로토콜 사건이다. 해커는 v1 피해 자금만 반환한 상태다.
서틱은 '관리자 키'가 사용된 해당 사건을 '엑싯 스캠'이라고 규정했지만, 디프로스트는 관리자 키가 공격당했음을 주장하며 이같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