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인도가 G20 의장국 지위를 인도네시아로부터 넘겨받은 가운데, 현지 업계 관계자가 글로벌 암호화폐 지침이 조율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10일(현지시간) 업계 관계자는 "인도는 G20 의장국 임기 동안 국제통화기금(IMF)이 암호화폐 자산을 어떻게 규제할 것인가와 관련된 문제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글로벌 암호화폐 규정의 사실상 선두주자였던 국제 금융 규제기관인 금융안정위원회(FSB)에서 벗어나는 전략적 지정학적 변화일 수 있다.
앞서 인도 총리 나렌드라 모디는 "암호화폐 관련 문제를 해겱하기 위해 글로벌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한 국가에서 내린 결정으로 해결하기에는 부적절하다는게 인도 총리 측 주장이다.
한편, 지난 6일 인도 암호화폐 업계 협의체인 바라트 웹3 협회(BWA·Bharat Web3 Association)가 정부에 암호화폐 과세 부담을 대폭 완화해 달라고 요구했다.
최근 인도 정부는 올해 초 암호화폐에 대해 자본이득세 30% 거래세 1%를 도입하는 등 높은 수준의 과세 정책을 도입했다. 이에 BWA는 가혹한 과세 정책이 인도의 암호화폐 사업의 성장을 방해하는 요소로 지적했다.
또한 BWA는 정부에 FTX 사태 이후 암호화폐 부문에 대한 보다 명확하고 엄격한 규제안을 만들고 시행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