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 미즈호가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대한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관련 업계가 이에 주목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즈호가 코인베이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언더퍼폼'(수익률 하회)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 주가도 42 달러(한화 약 5만4852원)에서 30 달러(한화 약 3만 9180원)로 낮췄다.
미즈호는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암호화폐 거래량 감소로 거래소 수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서클의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코인(USDC) 관련 수익이 3분기 매출에 10%에서 15%를 차지하는 코인베이스는 USDC 변동성에 따른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미즈호 측은 전망했다.
앞서 지난 11월 미즈호 소속 애널리스트가 코인베이스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댄 돌레브 미즈호 선임 애널리스트는 "FTX 파산은 투자자들에게 암호화폐 거래를 재고하게 만든 가장 최근의 사건이다"고 분석했다.
FTX 파산 발표 후 코인베이스 거래량이 75% 급감하며 암호화폐 붕괴로 투자자들의 악화된 심리가 반영됐다. 또 거래 빈도가 낮은 신규 투자자들의 거래 수수료가 수익의 90%를 차지하는 코인베이스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