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장기 투자를 위한 적정 진입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글렌 윌리엄 주니어는 "비트코인 기술 지표 'MVRV(Market Value to Realezed Value)' 비율이 3년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면서 이같은 진단을 내놨다.
MVRV 비율은 자산 시가총액을 실현 시가총액으로 나눠, 자산의 고평가·저평가 상태를 보여주는 지표다. MVRV 값이 1 미만이면 자산 취득액이 시세보다 높은 상태로, 자산이 '저평가'되고 있어 매집에 유리한 저점 구간이라는 의미가 된다. 값이 3.7 이상이면 자산이 고점에 도달했다고 본다.
그는 "현재 MVRV 값은 0.85로, 비트코인이 5000달러선에서 거래됐던 2019년 수준까지 떨어진 상태"라면서 "비트코인 현재 시세는 장기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 진입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다른 기술 지표인 '상대강도지수(RSI)'와 볼린저 밴드는 비트코인의 단기적인 가격 움직임은 크지 않을 것을 나타내고 있다.
가격 상승·하락 압력 간 상대 강도를 측정한 RSI 값은 1에서 100까지 책정되는데, 70을 넘으면 자산이 과대 평가된 과매수 구간, 30 아래로 떨어지면 자신이 저평가된 과매도 구간으로 해석한다.
현재는 중립적인 수준인 48을 기록하며 비트코인이 적정 가격에 거래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6일 기준 비트코인 MVRV 비율 / 출처 코인데스크-크립토퀀트
볼린저밴드의 경우 6거래일 연속 좁은 범위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투자자 확신이 부족한 상태라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또한 "비트코인 가격이 밴드 상단을 일시적으로 터치하고 20일 이동평균을 향하는 추세가 확인됐다"면서 "이는 자산이 공정 가격에 가깝게 거래되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애널리스트는 이전 통계를 볼 때 RSI 48 수준에서 긍정적인 가격 움직임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15년 이후 RSI 지표는 120회 이상 47~49를 기록했는데, 그 이후 비트코인은 일주일 이후 평균 2%, 90일 이후 평균 6% 가격 상승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토큰포스트 시세에 따르면 오후 3시 기준 비트코인은 1만7010달러선에서 횡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