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계 대형 은행 스탠다드차타드가 비트코인(BTC) 하락에 대해 전망해 눈길을 끌고 있다.
5일(현지시간) 스탠다드차타드가 내년 BTC 70%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에릭 로버트슨 스탠다드차타드 글로벌 리서치 총괄은 전날 메모에서 "비트코인에서 금으로 수요가 이동하면서 금 가격은 30% 상승하는 반면 비트코인은 지금보다 70% 빠진 5000 달러(한화 약 649만5000원)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경제가 침체에 빠지면서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자 신뢰가 붕괴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러한 전망은 현재 시장 컨센서스를 반영한 실질적 예측이라기보단 극단적 시나리오 중 하나라고 그는 덧붙였다.
경기침체로 금리인상이 꺾이고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투자 심리가 붕괴되는 상황에서다.
스탠다드차타드는 가상화폐 거래소 FTX와 자매 기업인 알라메다리서치 붕괴 후 디지털 자산의 미래를 전망하기가 매우 어려워졌다며 시장 불안이 추가적으로 가상화폐 가격을 떨어뜨릴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디지털 금’이라 불리는 가상화폐 시장에서 빠져 나온 투자자들이 진짜 금 시장으로 이동하면서 금 가격은 30%가량 오를 것으로 로버트슨은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