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블록체인 인프라 개발사 컨센시스가 최근 사용자의 트랜잭션 전송 시 IP 주소와 이더리움(ETH) 주소를 수집한다고 밝힌 가운데, 컨센시스는 메타마스크가 직접 IP 주소를 수집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25일(현지시간) 컨센시스는 성명을 통해 "메타마스크 자체로 IP를 수집하는 게 아니라 인퓨라(Infura) 앱을 통해 월렛을 실행하는 이용자의 IP를 수집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인퓨라는 수집한 정보를 부적절하게 이용하지 않으며 컨센시스도 이를 수익화하는 데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퓨라는 익명화 기술 개발, 데이터 수집 최소화 등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한 기술 업그레이드를 검토하고 있다. 커뮤니티에선 메타마스크가 IP 주소를 수집하기 시작했다며 개인정보침해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인퓨라는 월렛·개인을 대신해 블록체인 노드를 가동하는 인프라 서비스다. 메타마스크에서 블록체인 거래를 실행하면 인퓨라가 해당 거래를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전파(broadcasts)하는 역할을 한다.
메타마스크는 인퓨라를 기본 설정값으로 지원하기 때문에 별도의 변경 없이 거래할 경우, 자동으로 이용자 IP 주소와 이더리움 월렛 주소가 수집될 전망이다.
컨센시스는 "앵커(Ankr), 알케미 등 제3자 서비스를 통해 메타마스크를 이용하는 경우, 해당 업체의 요청이 없는 한 이같은 개인정보를 수집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