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의장 대행인 마르틴 그루엔베르크(Martin Gruenberg)를 FDIC 정식 의장으로 지명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마르틴 그루엔베르크가 암호화폐에 대한 견해를 밝혀 관련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마르틴 그루엔베르크 FDIC 지명자는 "FDIC 보험 적용되는 암호화폐 기업은 없다"고 말했다.
도난, 제도적 실패에 따라 은행 및 신용조합 예금을 지원하는 FDIC 보험에 암호화폐 기업이 포함되는지 묻는 질문에 "현재 FDIC 보험은 어떤 종류의 암호화폐도 보장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FDIC의 강점은 우리의 예금 보험 시스템에 대한 대중의 신뢰이며, 이에 이러한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된다면 시스템 또한 실제 위험에 처하게 된다고 마르틴 그루엔베르크 측은 주장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5년 임기의 FDIC 의장으로 암호화폐 회의론자인 마르틴 그루엔베르크를 지명할 것이라고 지난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그루엔베르크 의장 후보는 젤레나 맥윌리엄스(Jelena McWilliams) 전 의장이 사임한 후 임시 의장직을 맡고 있다.
FDIC 규정에 따르면 FDIC 이사회 의장은 미국 대통령의 지명과 상원의 승인을 거쳐 5년 임기의 직무를 수행한다. 중간선거 이후에도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을 유지하게 되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임명안이 무리없이 통과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루엔베르크 의장 후보는 암호화폐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을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FDIC의 우선순위 중 하나가 암호화폐의 위험을 평가하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루엔베르크는 소비자를 위해 싸우는 데 경력을 쌓았으며 새로운 위협과 기존 위협으로부터 은행 시스템을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그의 리더십 하에서 저는 FDIC가 은행이 은행 간부뿐만 아니라 미국 가정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신뢰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