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에서 올해 안에 암호화폐 규제 제정을 위한 프레임워크를 발표할 예정이다.
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들은 "규제 당국이 암호화폐에 관한 포괄적 규제를 올해 말까지 내놓을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입을 모았다.
두바이 글로벌 블록체인 협의회 창립 멤버인 제임스 버나드는 "두바이 가상자산규제당국(VARA)은 암호화폐 기업에 적극 구애하고 있다"며 "거래소, 탈중앙화금융기구(DeFi) 등 업계 주요 기업에 '최소기능제품(Minimal Viable Product, 이하 MVP)' 라이선스를 부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VARA는 관련 기업이 제품을 만들거나 출시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포괄적인 규제 프레임워크를 아직 발표하지 않았지만, 지난 8월 18일(현지시간) 가상 자산에 대한 마케팅과 광고에 관한 지침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아랍에미리트(UAE)의 자산 펀드는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미 많은 펀드가 두바이에 상주하고 있다.
동시에 UAE는 파리에 기반을 둔 금융 감시 기구인 금융 행동 태스크포스(Financial Action Task Force)의 관찰 대상(Greylist)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금세탁방지 체제를 강화하는 한편,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중이다.
VARA는 이미 일부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들에게 MVP 라이선스를 제공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는 지난 9월에 MVP 라이선스를 받았으며, 블록체인닷컴·크립토닷컴 등은 두바이 규제 당국으로부터 가상자산 MVP 잠정 승인을 받은 바 있다.
MVP 라이선스를 통해 거래소는 현물·레버리지·선물을 포함한 거래소의 거의 모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다만 MVP 라이선스를 받은 경우에도 암호화폐 대출 등 일부 서비스는 여전히 제공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