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온 풍(Leon Foong) 바이낸스 아시아태평양(APAC) 총책이 '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BWB) 2022' 행사에 참사해 탈중앙화 금융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레온 풍 총책은 27일 벡스코에서 진행된 BWB 2022 키노트 스테이지에 연사로 참석해 블록체인 기술 도입과 탈중앙화는 세계적 흐름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암호화폐와 디지털 자산 생태계는 아직 10년 밖에 안 된 초기 단계의 시장이다"며 "암호화폐 시장의 자산 규모가 1조달러(한화 약 1418조5000억원)까지 성장했지만, 주식 등 다른 자산시장 250조달러(한화 약 35경4750조원)의 시장이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시장이 그 잠재력에 비해 충분히 성장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레온 풍 총책은 그 원인에 대해 "코로나 등으로 인해 여러 국가들이 새로운 화폐의 형태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며 "지난 몇 년간 달러를 기반으로 한 유동성이 세계경제에 유입되면서 많은 국가들이 자국 화폐의 약세를 경험한 것도 하나의 이유"라고 말했다.
레온 풍 총책은 계속해서 전세계 시장의 변동성 증가를 언급했다. 그는 "올해 들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서유럽 등 국가에서 많이 상승했다"며 "우크라이나 역시 비트코인으로 많은 기부를 받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는 "이러한 국제적 상황이 지금 우리가 왜 블록체인을 도입해야 하는지 알려준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비트코인이 무엇보다 정부 검열에서 자유로운 자산이라는 점이 증명됐다"고 주장했다.
창펑 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카자흐스탄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BNB체인에서 발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레온 풍 총책은 "블록체인은 돈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는 기술이다"며 "디지털자산 등 새로운 자산군의 등장으로 여러 국가가 근본적인 경제학으로부터 분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웹2라 불리는 기존의 중앙집권식 금융으로부터 탈중앙화 방식의 웹3로 금융이 변화하는 흐름을 설명한 것이다.
그는 "현재 블록체인을 활용해 국민들의 데이터를 탈중앙화 방식으로 저장하는 국가도 있다"며 "그렇기에 탈중앙화 방식을 확산하려는 일론머스크의 트위터 인수를 저희가 지원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레온 풍 총책은 한국 기업에 대한 관심도 드러냈다. 그는 "웹3로 넘어가는 패러다임 시프트 속에서 많은 한국 기업도 블록체인 관련 기술에 투자한다"며 카카오와 네이버 그룹을 언급했다.
한편 레온 풍 총책은 "한국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 관련 토큰 유통을 시험하고 있고, 증권사들은 증권형 토큰(STO) 발행을 시도하고 있다"며 "부산에서도 STO 거래소를 활성화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산 블록체인 특구에 참가 의지를 드러냈다.
레온 풍 총책은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고, 새로운 개념을 테스트하고, 상초적 파괴를 추구한다면 혁신을 달성할 수 있다"며 "우리는 신기술과 새로운 자본을 통해 세상을 더좋은 곳으로 만들 것이다"고 강조했다.